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코리아펀드의 니콜라스 브래트 회장과 리처드 헤일 이사회 의장 등 코리아펀드 이사진 8명을 만나 한국경제 현황과 외국인투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결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긴장도 크게 완화됐다"면서 "이제 국제투자자들이 마음놓고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진 만큼 한국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경제는 지난 4년반동안 강도높은 구조개혁을 통해 세계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강도높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펀드는 한국에 대한 증권투자를 위해 지난 1984년 설립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금년 8월말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