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내 대학의 국제화와 외국의 고급두뇌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대학의 석.박사과정에 유학하는 외국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 연간 1천만∼1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정통부는 내년 봄 학기에 입학하는 외국학생중 50명을 선발, 석사과정의 경우 2년간 연 1천만원을, 박사과정에 대해서는 4년간 연 1천400만원을 장학금으로 각각지급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IT(정보기술) 관련 외국 우수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예정)한35세 미만의 외국학생으로, 토플성적이 550점(CBT213) 이상이어야 하고 국내 대학의 입학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정통부는 또 외국학생의 국내 유학을 유치하기 위해 고려대, 연세대 등 11개 대학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3개 지역별로 유학생 유치팀을구성해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팀별로 해당 지역의 3∼5개 도시에 파견, 유학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유학설명회에서는 한국유학의 장점 및 학제, 장학금 지원 등에 대해 설명하고대학별로 외국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상담을 벌이며 특히 중국팀의 경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세계유학박람회에 참석, 유학상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외국학생을 유치해 정통부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으려는 국내 대학원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홈페이지(www.software.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내달 1일부터12월 7일까지 학생유치의 우선순위, 등록금 감면 등 유학생유치 프로그램 등을 명시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정통부는 외국학생의 국내 유학사업을 통해 한국의 IT기술에 대한 이해와 호감을 가진 지한(知韓)인사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국내 IT기업의해외진출 기반을 확대, 정부가 추진중인 동남아 CDMA벨트 구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