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과 유행의 본고장인 파리(Paris)는 매년 열리는 컬렉션으로 늘 국제적인 멋쟁이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화점과 고급 부띠끄들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불러 일으키는 명소,의상,화장품,액세서리 등 어떤 코드로 접근해도 즐거운 파리쇼핑. 그 대표적인 백화점들을 살펴본다. 라파이예트는 워낙 많은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이니 만큼 각국 언어로 안내문을 만들어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1896년 설립되어 1백년이 넘는 역사. 한국인들을 위한 데스크가 따로 마련되어 쇼핑의 편의를 돕고 있다. 본관 9층 건물과 남성관 4층 건물로 마치 한 동네가 몽땅 백화점인 듯 하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일제히 화려한 데코레이션으로 백화점이 장식되는데 루이비똥,까르티에,샤넬같은 세계적인 명품에서 작고 소박한 파리 관광 기념품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는 쇼핑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본관 1층(유럽식으로는 0층)에 마련된 국제부에선 각국에서 관광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부가세 환급 서류를 발급해주고 각 나라별 통역원을 배치,쇼핑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일년중 그랜드 세일은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6월과 크리스마스가 끝난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두차례 있고 그 외에는 부정기 브랜드 세일이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 라파이예트와 함께 패션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쁘렝땅 백화점은 세 건물로 나눠져 있는 것이 특징. 여성관인 쁘렝땅 드 라 모드,남성복 위주의 쁘렝땅 드 롬므,그리고 럭셔리어스한 홈 컬렉션이 주류를 이루는 쁘렝땅 드 라 맨션이 그것이다. 총 6층인 쁘렝땅 드 라 모드에서는 화려한 란제리부터 아르마니,웅가로 등 톱 디자이너들의 의상까지 각 층마다 차별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남성복 빌딩인 쁘렝땅 드 롬므는 겐조,랑방,크리스찬 디오르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리바이스,폴로 진 등 진 캐주얼 브랜드까지 다양히 진열되어있다. 마찬가지로 6층으로 이루어진 쁘렝땅 드 라 맨션은 프랑스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디스플레이된 각종 생활용품,침구용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도 중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해 여행 선물을 고르기에 안성맞춤. 백화점은 겨울 세일 시즌인 12월 말에서 2월말까지 30-50% 정도의 할인폭으로 상품을 고를 수 있어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 없다. 경우에 따라 세일이 끝날 무렵에는 최고 70%까지도 할인이 되 쇼핑족들에게 인기. 여기에 13%의 외국인을 위한 부가세 환불 제도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질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 또 일주일에 한번 개최되는 브랜드 패션쇼는 파리 시티 관광의 중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 Shopping Tips ] 갤러리 라파이에트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해서 7시 30분에 폐장하고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일요일은 휴무이다. www.galerieslafayette.com 쁘렝땅 백화점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 35분에 개장해서 오후 7시까지 개장하고,목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일요일은 휴무. www.printemps.fr/international 부가세 환급제도 유럽연합 국가(EC)이외의 거주자로서 백화점에서 하루 175 유로이상 구입한 고객들은 12%의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쇼핑이 끝난 후 모든 영수증을 지참,각 백화점내 한국부 데스크에 가면 한국인 직원이 면세 서류 작성을 도와준다. 현지취재: 이유진(객원기자) 취재협조: 프랑스 관광성(776-9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