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주요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하이닉스의 즉시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인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즉시 매각은 불가능하며 비 핵심자산의 우선 매각 등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채 과다, 설비투자 재원 자체조달의 어려움, 반도체시장 회복전망 불투명 등의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닉스 독자생존에 대해서는 반도체 경기가 조기 회복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지만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신규 투자재원 확보 곤란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은 이와 함께 메모리부문 해외매각은 경제전반의 불확실성 해소와 채권의 조기회수 등 장점이 있으나 인수가능 업체가 제한적이고 헐값 매각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방안이 나오는 대로 이달 중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어 구조조정방안을 확정,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