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1개씩 추가했다. 한국은 2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김상훈(울산시청) 이관행(경남체육회) 최병철(한체대) 등이 출전했으나 중국에 45-38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상훈을 첫번째 공격수로 내보냈으나 중국의 우한숑에게 3-5로 밀린 데 이어 김영호와 이관행도 부진을 면치 못해 중후반에는 14-30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추격할 힘을 상실했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의 신예 최병철이 마지막 공격수로 나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내리 12점을 뽑아내는 투혼을 발휘,38-43까지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3,4위전에서는 한국이 구교동 김정관(울산시청) 양뢰성(익산시청) 이상엽(부산시체육회) 등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45-19로 여유있게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확실한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준결승에서 복병 카자흐스탄을 만나 고전한 끝에 연장에서 43-44로 패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