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일 구덕체육관에서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가 여자 52㎏급 8강전에서 중국의 시안동메이에 발목을 잡혀 판정패로 탈락하자 북팀 관계자가 심판위원을 두차례나 찾아가 공정성을 거론하면서 20여분간 끈질기게 항의했다. 북측 관계자는 심판위원에게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면서 점수 내역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순희 지자 남북 응원분위기 침체= 0...2연패를 자신하던 북한 유도의 간판스타 계순희가 8강전에서 중국의 시안동메이에게 패하는 이변이 생기자 금메달을 기대하고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남과 북의응원진은 이내 열띤 응원 모습이 수그러들었다. 북측 응원단은 활발하게 구호를 외치다 계순희가 탈락한 후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을 보였고, 남측 서포터스 또한 사물놀이 등 응원도구를 놓은채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북측 응원단은 그러나 계순희가 패한뒤 응원석 밑으로 다소 겸연쩍은듯 웃으면서 지나가자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상대 선수인 중국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북측 응원단은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무용수의 안무와 함께 `휘파람' 등을합창하면서 흥을 돋워 남북 응원진의 분위기를 다시 이끌어냈다. (부산=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