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남녀 유도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는 2일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여자 52㎏급 1회전에서 분드마 문크바타르(몽골)를 경기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또 장래를 약속한 한국의 유도 `메달커플' 김형주(마사회.남자 66㎏급)와 이은희(성동구청.여자 52㎏급)도 1회전에서 첸치훙(대만)과 모손쳉(마카오)을 각각 세로누르기와 허리후리기로 한판승을 거두고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남자 73㎏급에 출전한 최용신(마사회)과 북한의 박철수(남자 73㎏급),홍옥송(여자 57㎏급) 역시 1회전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여자 57㎏급의 김화수(경남도청)는 1회전에서 양셴주(대만)에 들어메치기로 한판패했다. (부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