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일 김용미(26.삼양사)가 사이클 개인도로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딴 뒤 함께 출전했던 한송희(19.한국체대)가 많은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국 사이클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한송희는 이날 분전했지만 언니 김용미의 경쟁자들을 견제하느라 정작 자신은 11위로 부진했던 것, 코칭 스태프들은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니 네가 메달을 딴 것과 똑같다"며 위로했다. =사이클 선수단, 금메달 소식에 환호성= 0...이날 사이클에서 김용미의 첫 금메달이 나오자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김용미의 팀 동료들은 서로를 얼싸 앉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용미는 경기가 끝난 뒤 자원봉사자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 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대회 관계자들은 김용미를 시상대로 보내느라 진땀을 뺐다. 한편 이동엽 대한사이클연맹 사무국장은 김용미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며 금메달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용미 약혼자 전대홍, 관전 못해= 0...김용미가 금메달을 따던 자리에는 약혼자이자 팀동료인 전대홍(25)은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트랙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전대홍은 이날 훈련 때문에 약혼녀의 경기를 보지 못하고 코칭스태프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어야 했다. 하지만 김용미는 경기 당일 약혼자가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 줬다고. (부산=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