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타살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는 2일 소년들의 실종과 관련된 제보들의신빙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개구리소년들이 총기로 살해됐다'는 한모(43)씨의 제보 등 지난달 26일부터 수사본부에 신고된 29건의 제보에 대해 그 내용의 신빙성 여부에 관계없이 다각적으로 심층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소년들의 신원을 최종 확인하고 사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과 유품, 암석 파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군 부대와 공조해 유골발굴 현장 부근에 간이사격장이 있었는지와 미군들이 소년들의 실종 당일에 야간사격을 했는지 등 소년들이 총기에 의해숨졌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조호연(당시 12)군의 윗도리와 나머지 뼈 조각들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부터 대규모 인력을 동원, 와룡산 일대에 대한 정밀수색을 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이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