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스타인 리성희가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북측 응원단과 남측서포터스는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시상식에서 북측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리성희와 120여명의 북측 응원단의 눈가에는 감격의 눈물이 맺혔다. 북측 응원단은 국가를 따라 부른뒤 `장하다 리성희'를 연호하다가 시상식이 끝나자 무용수의 안무에 따라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휘파람'과 '우리는 하나'를 합창했다. 북측 응원단은 서포터스 등 시민들의 `앙코르' 요청을 받아들여 `우리는 하나'를 다시 부르기도 했다. = 언니같은 北 유도 감독 = 0...세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팀 여자유도 리성희의 뒤에는 역도 감독이자 한국프로레슬링계 `박치기 왕' 김일의 스승인 역도산의 외손녀인 박혜정의 차분한 지도가 있었다. 박 감독은 리성희가 세계신기록을 세우기에 앞서 인상과 용상에서 한, 두차례시기에 실패하자 다정하게 등을 두드리면서 마치 친언니 같이 등을 도닥거리다가 껴안아주면서 귀엣말로 속삭이기도 했다. =北 여자역도 취재 열기 '후끈'= 0...이날 부경대체육관에는 북한 여자 역도의 확실한 기대주 리성희의 금메달을예상한 북측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북측 취재진은 대형 카메라 2대와 소형카메라까지 동원, 재일 총련계 기자 등 10여명이 나와 리성희의 경기 모습과 응원단의 모습을 열심히 담았다. 내외신 방송 기자들도 이날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리성희에 렌즈의 초점을 부지런히 맞추는 모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