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1일 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자위 국정감사에서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 6공화국의 정권연장음모와 관련성이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쳐 빈축을 샀다. 송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언급하다가 느닷없이 "`노태우 정권이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구리 소년 실종을 통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 했다'는 주장이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한 것. 그는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 일어난 1991년은 내각제 각서파동과 수서비리,페놀오염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중의 뿌리깊은 불신이 가속화되고 민중압살 정책과 폭력적 탄압이 기승을 부린 때"라며 연관성을 들었다. 송 의원은 "`6공화국이 사회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개구리 소년들을 와룡산에 매장했다'는 제보자 정모씨의 말을 정신병자의 횡설수설로 치부해 버릴 수 없다"면서 "정씨가 이 사건에 가담한 범인이든지 목격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