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회장이 바쁜 병원의 일상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건립을 마음먹은 이유는 너무나 소박했다. 그 자신 골프 매니아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필드를 사랑하지만 행복한 표정들과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곳이 골프장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환자들을 대할 때의 아픈 마음이 필드에서는 적지 않은 위안을 받곤 합니다. 골프를 즐기며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에 사로잡히면서 직접 그 자리를 내 손으로 꾸려보려는 생각을 품게 된거죠." 4년 전부터 건립 준비를 시작한 데 비해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된 셈.하지만 초과 부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나이트 라운딩이 가능하게 하는 등 그 사전 준비만큼은 결코 손색이 없다.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하게 되면 단지내 시니어 타운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주치의 제도를 회원들에게 적용한 것도 모자라 좀 더 인간적인 사회사업에 투신하겠다는 것.회원들에게는 가족 같은 보살핌을 잊지 않는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홍회장의 따뜻한 소망이다. "혹시나 하고 나섰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오는"것이 골프의 가장 깊은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정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도전감과 쉽지 않은 그 느낌이 주는 긴장감.크리스탈밸리 C.C 역시 그에게는 그 도전의 하나였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