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9.4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시기적인 영향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은 매매가의 보합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분석이다. 29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조사기간 23∼26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주전보다 0.3% 올랐으며 신도시는 0.23%, 나머지 수도권도 0.23%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경우 전주와 상승률이 같은 것이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전주보다상승률이 0.08∼0.0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서울의 구별 상승률은 강북(0.7%), 마포(0.66%), 노원(0.57%), 서초(0.53%), 종로(0.46%), 영등포(0.38%), 중랑(0.37%) 등 순으로 높아 강북권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강남구도 대치, 일원동 지역을 중심으로 0.35% 올랐다. 그러나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5평형이 한주간 1천500만원 떨어지는 등 개포지구의 하락세가 계속됐고 가락 주공4단지 17평형이 1천500만원 하락하는 등 송파구의 일부 아파트도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5%), 분당(0.19%), 중동(0.19%), 산본(0.15%), 평촌(0.06%)등의 순으로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분당 수내.이매동 중형급 이상 아파트가 1천만원안팎 떨어졌고 일산에서도 일부 중소형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수도권에서는 수원(0.39%), 안산(0.39%), 김포(0.32%), 안양(0.3%), 인천(0.35%) 등 일부 지역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은 변동률이 0.1% 안팎에 그쳤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신도시(-0.03%)가 지난 7월 초순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0.07%)과 나머지 수도권(0.12%)도 안정 기조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에서는 송파(-0.15%), 강서(-0.11%), 강동(-0.11%) 등 모두 9개구가내림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구도 0.1%대 안팎의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