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이 연말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7일 중소제조업체 1천606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연말 경기에 대한 기대로 예년과 같이 3분기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4분기 BSI는 122로 지난 3분기의 117보다 높았으며 특히 중기업(138)은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기업(118)에 비해 경기를 낙관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실적치는 90으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실제 경기는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무.회계용 기계(147), 인쇄.출판(141), 의료.정밀(133) 업종 등이 경기를 낙관했다. 내수와 수출 BSI는 각각 121, 114로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수채산성과 수출단가는 99와 93으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예정업체는 전체의 20.1%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며 경영애로요인 중 내수부진.자금조달이 늘었고 인력부족 요인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