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서방선진 7개국(G7)을 구성하는 유럽국가와 일본이 세계경제 부양을 돕기위해 필요한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닐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맞춰 27일 워싱턴의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개최되는 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G7지도자들은 인플레를 유발하지 않고 가능한한 성장한계까지 자국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고 장애요인을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일본이 지난 10년간 불황을 겪지 않고 연간 3.0%씩 성장했다면 경제규모가 오늘날보다 43%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주목하면서 "비록 각국 나름의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지도자들은 어려운 정치적 결정을 내리고 이를 밀고 나갈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올 4.4분기에 3.0-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G7 파트너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나는 회담에서 G7 파트너들의 성장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닐 장관은 이번 회담기간에 신흥시장들이 투자자들에게 예측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수단을 채택할 것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