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전체 44개국 중 27개국이 대회 기간(9.29∼10.14)을 밝힐 성화를 이미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이 자체적으로 채화한 성화를 소형 안전램프에 담아 가장 빠른 지난 12일 항공 택배로 보내왔고 오만은 20일 선수단장이 직접성화를 가지고 들어오는 등 27개국 성화가 도착했다.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선수단 본진이 입국하는 중국과 일본도 선수단장이소형 안전램프에 담은 성화를 가져와 도착 직후 조직위에 인계한다. 그러나 사정상 자국에서 성화를 채화하지 못한 아프가니스탄과 동티모르는 28일선수촌 입촌식과 함께 자체 성화 채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들 42개국 성화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동문과 서문쪽에 각각 21개씩 안치됐다가 29일 개막식 때 입장순서에 따라 민속의상을 입은 해당국 선수가 들고 입장하고 4천294㎞의 전국 봉송을 마치고 경기장에 도착한 남북한 성화와 역사적인 합화식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불꽃'으로 타오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