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고위급 특사를 평양에 파견할 것이라고 미국관리들이 25일 밝혔다. 미 특사파견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즉각 알려진 바 없으나 양측 외교관들이지난 23-24일 뉴욕에서 두 차례 회동한 이후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양국 외교관이 이번주초 뉴욕에서 회동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5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게 뉴욕회담을 전화로 브리핑했다고 설명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미 특사의 공식적인 방북 발표는 "적당한 시기"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초 미 국무부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파견을 제의했으나 서해교전 사태로 파견 제의는 철회됐다.미 관리들은 이번에 켈리특사가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 관리들은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방한할 예정이나 그의 일정에평양방문은 들어 있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