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6D 전투기 1대가 18일 오전 11시20분께경북 상주시 사벌면 상덕가리 180번지 공군 낙동사격장 부근 야산 중턱에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19전투비행단 소속의 전투기가 이날 공대지 사격 훈련중 엔진이정지하는 고장이 발생하자 조종사가 재시동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민가를 피해 야산으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 탈출에 성공해 조종사 이모(34) 소령과 이 모(25) 중위 등 2명은 무사하다고 공군은 밝혔다. 전투기는 사고 뒤 화염에 휩싸였으나 민가에서 500m 떨어진 야산에 떨어져 대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 120여명과 군 요원들이 출동했으며 공군은 현장에 조사반을 투입해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은 보유중인 동일 기종에 대해 일시 비행중지 조치를 내렸다. 사고 전투기는 92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됐다. 대당 가격은 약 104억원이다 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93년 4월, 2001년 6월에 이어 세번째다. F-16 개량형인KF-16의 경우 지난 97년 8월, 같은 해 9월에 이어 지난 2월 26일 충남 서산에서 엔진 결함으로 추락 사고를 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