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일만에 55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닥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54.30으로 출발한뒤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전날보다 1.77포인트(3.31%) 오른 55.2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일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해 1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596개, 하락종목은 152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432만주와 6천737억원으로 소폭 증가해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운송업이 6%대로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업종이 3∼5%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KTF가 6.25% 올랐고 하나로통신과강원랜드는 각각 8.67%와 5.34% 급등했다. 국민카드도 2.29% 상승해 전날의 급락세를 벗어났고 LG텔레콤은 3.32% 올랐다. 휴맥스와 엔씨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등 업종 대표주들도 3∼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면서 "그러나 지수가 연중 죄저치 이후 기술적인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어서 추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