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거품을 걷어내면 수주가 보여요.' 중견주택업체인 명진그린건설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따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대형주택업체에 비해 재건축 전체공사비는 20%,조합원 분담금은 30% 이상 줄여준다는 파격주장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집행 이후 문의전화가 빗발쳤고 일주일 새 5건의 공사수주경쟁 참가의뢰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서울 용답동 미성연립 재건축공사는 경쟁업체를 제치고 일감을 수주했다. 나머지 4건의 공사수주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 이철민 사장은 "대형업체에 비해 조직이 작은 중소업체여서 간접비를 줄이기가 용이한 데다 치밀한 설계검토를 거쳐 불필요한 공유면적 등을 줄이면 조합원들이 내야 할 경제적부담을 30% 이상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용답동 재건축단지는 기존 미성연립을 헐고 용적률 2백48%를 적용,1백20가구로 짓는다. 올 연말까지 조합원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내년 2월께 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02)784-7733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