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태풍 '루사' 피해복구비 지방비 부담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방비 부담 완화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도내 읍.면.동 전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됐으나 주민 부담분에 대해 상당 부분 지방비로 지원토록 하고 있어 재정이 열악한 제주도 입장에서는 자금 마련이 어렵다며 행자부에 지방비 부담 완화를 건의했다. 제주도의 경우 특별재해지역 선포로 통상적인 기준의 지원금보다 더 많은 국비가 지원되지만 이에따른 지방비 부담도 과중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등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는 이에따라 교부금 증액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