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량이 폭주하고 있는 경남 창원과 김해장유간을 연결하는 창원터널의 장기적인 소통을 위해 제2창원터널이 건설된다. 경남도는 지난 94년 개통된 창원터널 교통량이 9년도 안돼 약 4배로 폭증했고진주-마산 국도 확장과 마창대교 건설 등으로 조만간 터널통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터널을 건설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터널을 관리하고 있는 경남개발공사를 통해 최근 제2터널 공사타당성 검토와 세부 사업계획 확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 설계를 거쳐 2004년 착공, 2007년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터널은 현재 왕복 4차선 쌍굴로 통행하고 있는데 도는 현재 터널 옆에다 왕복 2차선의 새로운 굴을 뚫어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되 통행량 증가추이를 면밀히검토한 후 양쪽 진입로를 건설키로 해 사업비는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터널 통행차량 변동을 보면 지난 94년 2월 개통당시 하루 평균 1만4천500대였다가 지난 97년 3만2천440대, 99년 4만4천대로 늘어났다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개통당시의 3.8배인 하루 평균 5만5천500대선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개발공사측이 지난 6월부터 통행료 징수 부스를 늘리고 변동차선제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김해 장유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영향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양방향이 모두 체증현상을 빚고 있다. 여기다 진주-마산 2번 국도가 오는 200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되고 마창대교까지 오는 2006-2007년께 준공되면 창원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은 훨씬 더 늘어나 창원터널이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초 창원터널 통행량을 지난해 4만대 가량으로 예상했으나 1만2천여대가 이미 초과했으며 이 상태로 계속 증가할 경우 2년내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2터널은 기존 터널 통행량을 분산하면서 이용이 편리한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