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이석문)는 제주도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철폐 움직임과 관련,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공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철폐 노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성명을 통해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 제한 철폐를 밝혔다"면서 "우리는 외국인 학교입학자격 철폐가 교육자치를 말살하려는 행태로 강력히 규탄하며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경제특구의 경쟁력은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것을 특화시키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우근민 지사는 교육에 관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만큼 교육위원 전원이 반대한 외국인 학교 입학자격 철폐에 대해 재론하는 것은 권한을 뛰어 넘는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