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째 강세다. 종합지수는 730선을 넘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55선을 다지고 있다. 12일 증시는 미국에서의 추가 테러 발생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가신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분위기를 연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반락한 데다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오름세는 제한되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727선 부근의 지수 20일선을 넘으며 전날보다 4.86포인트, 0.67% 높은 729.5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5.39로 0.49포인트, 0.89% 상승했다.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세를 안은 삼성전자가 34만원을 넘고 하이닉스가 매각추진 이전 선 정상화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또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밖에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운수장비 등이 올랐고 통신, 전기가스, 보험 등은 하락했다. 지수관련주는 국민은행,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삼성SDI, 하나로통신, 강원랜드, LG홈쇼핑 등이 상승했고 KT, 한국전력, POSCO, 우리금융,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은 내렸다. 외국인이 거래소에 코스닥에서 각각 156억원, 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각각 19억원, 3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42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은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를 앞섰다. 프로그램 매수가 312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190억원 유입됐다. 상한가 5개 포함 483종목이 상승했고 258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49종목이 올랐고 257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