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이 내년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12일 "두 회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나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달중 채권단회의를 열어 자율추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기업의 경영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내년초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추진체제로 전환되면 그간 자금집행을 일일이 점검했던 관리단 통제가 월별 또는 분기별 점검 방식으로 바뀌어 자금운용에 일부 자율권을 갖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율추진체제로 전환하더라도 워크아웃 당시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라야 하는 만큼 신규차입이 이뤄지기는 힘들지만 두 기업이 대외 신인도는높아지는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2억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로 반전했으며 대우건설도 아파트 분양 호조와 건설수주 증가 등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천142억원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