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19 대선을 100일 앞둔 10일 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가운데 `D-100 카운트다운판' 제막식을 갖고 필승결의를 다졌다. 이 후보는 제막식에서 "이제 100일 남은 만큼 국민을 위한 자세로 열심히 뛸것"이라면서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당사에서 수해지역 지원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민생을 챙기는데 역점을 뒀다. 회의에서 이 후보는 중국 방문을 전후로한 강릉과 김천 등 수해지역 방문결과를토대로 항구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당에 지시하는 한편 추경예산 편성 등제도적 개선책과 지원방안을 정부측과 적극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한 핵심 측근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후보는 당무는 서청원(徐淸源)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맡기고 민생탐방과 정책발표회를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9일 김용환(金龍煥) 의원과 오찬을 함께한데 이어 이날도당내 중진들과 두루 만나 선대위 인선문제를 협의하면서 선대위 발족준비에 박차를가했다. 이 후보는 12일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대선에임하는 각오와 정국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내주에는 추석을 앞두고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원생들을 위로하고주택문제와 정치개혁 문제 등을 주제로 한 정책발표회를 갖는 방안도 계획중이라고한 측근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10일 오전 고영남, 김장환 목사 등 기독교 침례교단 목회자 4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교계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저녁에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후원회 행사에 참석했다. 참여연대 후원회 참석은 그동안 `낙천.낙선운동' 등으로 껄끄러운 관계를 맺어온 시민단체들과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