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일본시장 영향과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의 각종 사고로 인해 외국인 매도세가 금융업종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최근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팔고 코스닥에서도 국민카드를 대거 순매도하면서 양시장의 금융주 비중을 축소하고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우선 일본시장의 최근 급락세가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주가하락에따라 은행들의 평가손이 크게 늘면서 외국인의 금융비중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말했다. 또 최근 국내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일련의 금융사고도 외국인들의 실망매물을불러일으켰다고 SK증권은 지적했다. 금융업종의 향후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드사들의 경우 개인대출정보 공유로 한도축소.연체율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신용등급 조정으로 현금서비스 이율이 크게 낮아지면 실적호전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설명이다. 한편 SK증권은 전체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매형태도 미-이라크 전쟁가능성, 유가와 미 국채금리 불안, 세계 PC경기 회복둔화세 등으로 당분간 순매수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