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먼 코닥의 디지털카메라 7만5천대가 리콜된다. 이 회사와 미국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는 9일 전 세계적으로 팔린 코닥의 DC5000모델이 제조과정상의 문제로 인해 전기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C5000 모델은 2000년 6월부터 지난달 까지 600-700달러의 가격에 팔린 것이다. 코닥은 그간 12명의 고객들이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메모리카드를 삽입 또는 뺄때, 또는 USB케이블을 꼽을 때 전기충격을 받았다며 문제제기를 해 왔다고 전했다. 이 중 여섯 사례는 미국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 회사는 그러나 이로 인해 고객이 크게 다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밝혔다. 코닥은 이같은 사실을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에 보고하고 문제가 된 모델을 모두리콜하기로 합의했다. 코닥은 문제의 디지털카메라 모델을 갖고 있는 고객은 사용을 중단하고 코닥측과 리콜절차를 상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터넷으로는 'www.kodak.com' 사이트를 찾으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