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건 1주년이 되는 주의 거래 첫날인 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가는 오후장 들어 투자자들이 그간 가격이 많이 밀린 주를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내면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금융, 생활용품주들이었으며 4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가 소비를 앞으로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장 분위기를부추겼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72%(9.30포인트) 오른 1,304.60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경우 1.09%(92.18포인트) 추가한 8,519.3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9.04포인트) 얻은 902.9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는 여전히 활발치 않아 나스닥시장은 12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1억3천만주가 각각 손바꿈을 했다. 인터넷이나 생명공학주들은 분위기의 반전 덕을 가장 크게 봤다. IDC가 내년 컴퓨터시장의 축소를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주들 역시 상승세를 탔다. IBM은 1.78% 올랐으며 델 컴퓨터는 0.5%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은 0.86% 밀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석유나 금 관련주와 방산주 역시 주가의 전반적인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