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끝난 2003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수시 1학기모집을 실시한 66개 대학중 45개 대학의 등록상황을 집계한 결과 평균 등록률이 87.5%로 지난해 수시 1학기 등록률 83% 보다 4.5% 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수시 1학기 모집 등록률이 높아진 것은 올해부터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고려대 94.5%, 경희대 86.3%, 단국대 93.3%, 동국대 81.3%, 서강대 94.2%, 성균관대 90.2%, 숙명여대 89.6%, 아주대 97.5%, 이화여대 87.6%, 인하대 77.6%, 중앙대 94.7%, 한양대 94.0% 등으로 대부분 대학이 작년보다 4∼5% 포인트에서 많게는 10% 포인트 이상 등록률이 높아졌다. 지방도 경남대 98.9%, 경일대 100%, 순천향대 98.4%, 원광대 88%, 천안대 86.3%, 탐라대 94.3%, 호서대 99.6% 등으로 수도권 못지 않은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한편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해야하기 때문에 등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