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공업평균지수의 적정주가가 5천포인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의 채권형 뮤추얼펀드인 핌코토털리턴펀드의 빌 그로스는 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아직도 고평가됐다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현 수준보다 40% 더 하락한 5,000선까지 하락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이어 S&P 500 주가지수의 경우 65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것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로스는 다우공업평균지수가 5천선까지 하락, 적정한 가치를 반영할때까지 투자자들은 채권투자로 더 높은 수익률을 챙길 것이라면서 지난 100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보면 오랜 기간에 걸쳐 채권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앞으로는 과거 100년간 주식 시장의 평균 수익률 6.7%를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주가지수를 편입 기업들의 총 배당액으로 나눈 수익률을 기준으로 윌셔 5000 주가지수의 경우 겨우 1.7%에 불과한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주식시장이 고평가돼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는 것이다. 또한 과거 100년간의 평균 수익률이 6.7%를 기록한 것은 배당률이 4.2%였던 데다 투자자들이 높은 주가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주식 보유에 대해 의욕을 보였기 때문이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핌코토털리턴펀드는 올해 들어 다우공업평균지수가 16% 하락한 가운데 6.8%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피델러티 마젤란 펀드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