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따 ~ 쿵.쿵.따~"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KBS 2TV「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간판 코너 'MC 대격돌-공포의 쿵쿵따'가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추석을 맞아 오는 8일 여의도 공원에서 `전국 쿵쿵따 시민대회'가 열리는 것.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오는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날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10명과 오는 8일까지 진행될 `모바일 쿵쿵따 예심'(www.kbsmedia.co.kr참조)에서 뽑힌 6명 등 총 16명은 15일 KBS스튜디오에서 진행될 본선에 참가할 수있다. 본선에서 4개조로 나뉘어 대결을 벌인 뒤 각 팀별 우승자끼리 결선 대결을 펼쳐 `쿵쿵따 왕좌'에 오를 최종 1명을 가리게 된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쿵쿵따 게임'은 `쿵쿵따'라는 장단에 맞춰 세 단어로 된끝말잇기를 하는 게임. "쿵.쿵.따 소나무" "쿵.쿵.따. 무지개 " 이런 식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 흥겨운 장단까지 곁들어져 초.중.고생들은 물론직장인들 사이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셋 이상만 모였다 하면 `쿵쿵따'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이 프로의 인터넷게시판에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단어'라며 끝말을 잇기가 어려운 단어들을 제시하는 네티즌들의 아이디어가 폭주하고 있다. 해무늬. 알파벳. 암모늄, 손버릇, 이리듐, 정탐꾼, 길품삵, 석양녁, 새벽녘 등이 그것. 그러나 `쿵쿵따 대회'는 일본 후지TV의 주말오락 프로그램 중 한 코너였던 '7명의 말잇기 사무라이'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가 하면, 최근 들어 강호동.유재석.이휘재 등 MC들의 지나친 사담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