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배송전쟁' 준비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20일을 추석 특별배송기간으로 정하고 5천500여명의 인원과 5천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상품 배송에 나선다. 또 각 점포별로 개인택시를 400대까지 준비해 원활한 배송을 지원하며, 고객불만이 접수되면 퀵오토바이를 이용해 상품 교환 및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 배송물량이 많은 지역에 대해 1일 2차례 배송을 실시하고, 차량 10대로 `전일 미배송상품 특별배송팀'을 편성해 운영한다. 신세계는 추석선물 카탈로그에 수록된 상품 가운데 무료배달 표시가 돼 있는 일부 품목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할인점 이마트는 전국 유료 택배서비스를 실시하며, 구매고객이 삼성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홈쇼핑은 한진택배의 국제 특송망을 이용해 선물을 국제 기준가보다 40% 싸게 배송하는 `해외 배송 서비스'와 장애인과 노인에게 상품이 배달될 경우 도우미가 제품을 원하는 곳까지 옮겨주는 `도우미 서비스', 여성 의류를 여성 택배원이 배달하는 `비너스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CJ39쇼핑은 태풍 피해를 당한 강원도와 경남 일부 지역의 경우 배송차량이 `1일할당량'에 관계없이 상품을 배송해주도록 했다. 현대홈쇼핑은 추석 행사기간에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하며, 이 기간 자체 물류센터 외에 별도로 냉장물류센터를 임대해 갈비, 정육 등 신선식품을 주문 후 다음날에 바로 배송할 계획이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고객이 16일 자정(서울.수도권은 19일 정오)까지 결제를 마치면 추석 전날(20일)까지 배송을 끝내는 `배송보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품이 제 때 도착하지 않으면 구매액을 전액 환불하고 보상포인트 1만점을 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