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매수주체는 코스닥 기업(?)' 주요 주식투자자 리스트에서 빠져있는 '기타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의 핵심 투자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기타투자자'란 창투사 지방자치단체 일반기업 카드사 할부금융 등 기관투자가가 아닌 법인 투자자를 말한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기타투자자는 2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기관 외국인 개인 등 3개 핵심 투자자들을 제치고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조정과 함께 개별기업의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등록업체들이 주가부양 차원에서 자사주를 직접 사들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 이후 최근 14 거래일 동안 기타투자자의 매수우위 기간은 10일에 달했다. 실제 코디콤의 경우 지난주에만 8만5천주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지난달 중순 이후 30억원을 투입,22만9천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3일에도 도드람B&F가 8만주의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한 것을 비롯 이니텍 코위버 등 9개 업체가 자사주를 사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