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바이러스 발생이 탐지된 뒤 치료백신 엔진이 업데이트되기 전까지 바이러스 유입을 자동적으로 차단하는 사전차단제를 일본에서 오는 11월에 세계최초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VBS(Virus Blocking Service)로 지칭된 이 서비스는 신종 악성 바이러스에 대한자동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업데이트 이전에 e-메일 필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신종 악성 바이러스의 e-메일을 통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V3 제품군에 이어 VBS까지 발표함에 따라 악성 바이러스발생 초기부터 최종 백신 업데이트, 안전 보안 정책 수행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 먼저 VBS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글로벌기업 체제로의 전환 및 2005년 세계 10대 보안 회사 진입을 위한 해외 전진기지를 확실하게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에서도 연내에 VBS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와함께 일본 도쿄에서 사업 파트너사인 정보통신 인프라업체치요다구미(Chiyodagumi)와 공동으로 사업 제휴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안철수연구소는 총판인 치요다구미 및 기존의 영업 제휴사인 NEC인터채널, 히타치 등 일본 대기업들과 협력해 클라이언트용 바이러스차단제품 1종과 서버용 제품 3종을 11월초에 판매하게 된다. 또 내년 초부터는 백신, 개인방화벽, PC보안 기능을 통합한 보안 제품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