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일 "신당 추진이유 중의 하나는 (대선 후보간) 경쟁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으나 그 사람이 안오겠다면 경쟁의 장이 안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꼭 경쟁자만 (참여) 한다고 해서 당세가 확장되는 것은 아니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민주당 의원 10여명 접촉설에 대해 "정 의원이 그런 자세로 나온다면 대의를 좇는 것은 아니며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로선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 대책과 관련, "국회차원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추경예산 편성 등 수재민 피해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에서도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총리서리제의 위헌논란과 관련, "서리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금와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정안정에 보탬이 안된다"며 "국정 공백을 메우면서 논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