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 일본 총리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모든 현안이 진척돼 양국 관계에 근본적인 전환을 기대할 수 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31일 논평했다. 방송은 북ㆍ일 양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평양에서 잇따라 회담을 갖고 우호적인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 해결 방안을 토의하고 9월중 대화를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갑자기 정세가 호전됐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일본 총리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중대한문제를 토의하게 될 것"이라며 "쌍방이 지도자들의 상봉에 합의한 것은 모든 일이진척돼 양국관계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평가했다. 방송은 양국 정상회담은 "두 나라 뿐 아니라 지역의 전반적인 정치 정세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며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