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세력이 약화되면서1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충청북도 보은 부근까지 진출한 태풍 루사가 강도 '약', 크기 '소형',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1m의 열대폭풍(TS)으로 약화됐다"며 "태풍은 북북동진 또는 북동진을 계속해 이날 오후 3시께 강원도 속초 부근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전 4시 30분을 기해 서울.경기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강원도, 서해5도와 서해전해상, 동해남부전해상의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한 단계 낮춰 발령했다. 이로써 여전히 태풍경보가 유지된 동해중부전해상과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전국과 전해상이 태풍주의보 상태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이 약화됐으나 많은 바람과 함께 해상에서는 3∼8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으며, 육상에서도 여전히 강원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곳이 있겠으니 계속적인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