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크게 하락했지만 국채 경매 참여를 위한 달러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대해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6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가인 118.22엔보다 상승했다.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798달러에 거래되면서 전날의 0.9827달러에 비해 하락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재무부가 270억달러어치의 2년 만기 국채를 입찰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22%의 금리에 발행한 것이 달러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극도로 적었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의 상승에 큰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향후 수주간 미 경제 회복 지체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 하트포드 투자관리의 로버트 맥헨리 고정수익 담당은 "더 이상 미국에 막대한자본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면서 "미국 주식 시장의 거품이 걷힌 이후에 주가는 물론 미국 경제가 타국가에 비해 견조히 성장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