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는 '한국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씨의 족적을 기리는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앞다퉈 편성했다. MBC는 27일 밤 12시25분부터 90분간 다큐멘터리 「추모특집-이주일, 울고 웃긴30년」을 방영한다.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할 「…울고 웃긴 30년」은 이씨의 암투병 과정을 소개하는 병상 일지와 그의 코미디 인생 30년, 그룹 god의 헌정무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가수 하춘화ㆍ주현미, 탤런트 박근형, 코미디언 전유성ㆍ이용식과 후배 개그맨들이 그에 대한 추억을 얘기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중계차로 빈소를 연결해 일산 국립암센터 내 설치된 빈소의 모습과 조문객과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이주일씨의손녀가 할아버지에게 띄우는 편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KBS 2TV는 27일 오후 11시 특집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광대 이주일」을 긴급편성했다. 폐암 선고 후 이씨의 투병생활을 소개하며 이주일씨가 무명에서 스타로발돋움하기까지 그의 굴곡많았던 인생 스토리를 더듬어본다. SBS TV는 이날 오후 11시5분 「추모특집 이주일, 웃음의 황제」를 방영한다. 이씨의 육성 녹음과 함께 지난 98년 이씨가 마지막 방송했던「이주일의 코미디쇼」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ㆍ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