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은 25일 "장대환(張大煥) 총리 지명자가 한빛은행 대출금 23억9천만원을 자사주 매입을 위해 매일경제로부터 받은 임원대여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주식매입현황과 관련 증빙서류가 일치하지 않는 등 의혹 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14일 매경 임원대여금 4천만원으로 매경인쇄 주식 8천주를 샀다고 주식매입현황에서 밝혔지만 입금증 사본에는 매경인쇄가아니라 매경인터넷으로 돼 있다"면서 "스스로 밝힌 해명과 증빙자료가 일치하지 않아 관련서류가 청문회를 앞두고 급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를 4차례에 걸쳐 매입하는 과정에서 한차례(2001.6.13 매경인쇄) 6억8천만원만 본인이 입금자로 돼있고 나머지는 입금자가 매경으로 돼있다"면서"대주주 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면 당연히 입금자가 본인이 돼야 하는데 매경이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송 의원은 "장 후보자가 23억9천만원을 대출받아 매경으로부터 받은 대여금을갚았다는 증거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입금표'가 유일하다"면서 "장 후보자는 시중에 떠돌고 있는 거액 주식투자설 등 한빛은행 대출금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