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중국 동북 지방을 중심으로 탈북자들을 지원해온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목사와 한국인 최봉일 목사를 곧 기소키로 결정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중국은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도운 혐의로 이들 목사 2명을 기소하기 위해 검찰로 넘겼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한국인 천기원 전도사가 지난해 12월 중국-몽골 국경지대까지 데려왔으나 중국 공안에 발각돼 체포된 12명의 탈북자들은 현재 중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12명이 지린성 투먼(圖們)시 지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지 이들 소식통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목사가 탈북자 문제로 중국에서 체포돼 기소되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목사는 탈북자들이 버린 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린성(吉林省) 옌볜조선족(延邊朝鮮族)자치주에서 한국 기독교 단체들이 지원해온 고아원을 운영하던 중 지난 4월 체포됐다. 한국인 최봉일 목사도 지린성 옌지(延吉)에서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비슷한 시기에 체포됐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