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항공대 소속 아파치 헬기(AH64)가 실종 이틀만인 23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탑승자인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오후 헬기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벌여 춘천시 동산면 춘천-원주간 5번국도 주변기지국에서 수신된 것을 확인, 현장 수색에 나서 이날 오후 홍천군 북방면 중앙고속도로 톨게이트 인근 굴지터널정상에서 추락한 헬기를 발견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원주 캠프 이글 소속으로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춘천 캠프페이지에서 주유를 한 뒤 이륙, 11시께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0시 30분께 통신이 두절된 뒤 실종됐다. 미군은 헬기가 레이더상에서 사라지자 22일 오전 1시께 소재 불명(OVER DUE) 조치를 내리고 비상 주파수를 이용하는 등 소재파악에 나섰으며 헬기 발견 이후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채 자체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 수거작업을 벌이고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