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새로운 세금감면 계획은 미국경제를 자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결과가 있다고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22일 지적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자유주의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날보고서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자본수입 감세와 자본손실 공제 등은 소비자들에게 지출보다는 저축을 장려하는 경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금감면은 경제회복을 주도해야할 수요창출의 효과가 적기 때문에성공적인 부양책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증시침체기에 투자자들을구제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킹스의 윌리엄 글렌 소장은 "정부가 증시하락기에 개인 투자자들을 구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렇게 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책임을 강조하는 부시행정부의 원칙과도 일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렌 소장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경제를 부양시키기는 커녕 아주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텍사스주 웨이코 바일 대학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경제자극을 위해 모든 가능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며 "세금감면 방안도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또 글렌 허바드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도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감세 아이디어는 투자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소비자신뢰를 회복시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