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아비 조셉 코언 수석투자전략가가 주식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고 다우존스가 21일 보도했다. 코언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투자 이익을 얻으려면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꺼리고 있는 지금, 주식매수를 지속해야 한다"며 "주저하고 있는 이들도 결국 증시 투자를 재개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계 부정 의혹 등으로 증폭됐던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올 여름 정점에 달했고 미국 주식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향후 12개월간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지난 14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회계보고서의 정확성을 보증해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데다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작성되고있어 하반기 회계보고서는 수년 내 가장 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 위험을 기피하는 정도가 극에 달했을 때 기회가 오는 법이라며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과 기업실적 및 세계정치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들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한 경제가 호전될 경우 수혜를 입을 종목들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매업종이나 소재 관련주와 같은 경기순환주들이 경기회복시 상승 여력이 높은 반면제약주 등과 같은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지닌 종목들은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