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21일 일부 소지품 검사원과 공항 이용객들이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한뒤 보안 요원들이 독극물 유포 가능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고 공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공항 및 경찰 관계자들은 "현재 36명이 호흡 곤란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찰과 위험물 탐지 요원, 소방대원 등이 국제선 업무를 취급하는 한 구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킨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관계자들은 "문제의 구역에 탄저균 분말이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조사를 시작했지만 아마 훨씬 덜 위험한 물질에 의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