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차전지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전략이 수립됐다. 산업자원부는 2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2차전지산업 발전전략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업계와 연구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마련한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2차전지는 현재 휴대폰, 노트북PC, PDA 등에 사용중이며, 정보통신기기의 이동성 확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은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셀(Cell)과 부품.소재, 장비를 함께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형 체제를 확립, 5년후 사업화를 목표로 고효율 리튬폴리머 전지를 만드는 한편 에너지 저장용량의 한계를 극복하는 소형 연료전지를 10년내에 개발키로 했다. 또 관련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7년까지 전지소재연구센터와 리튬폴리머전지센터를, 2008년까지 소형연료전지센터와 전지기술평가센터를 각각 설치하고 관세감면이나 표준제정을 통해 부품.소재 및 장비업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재활용을 위한 경제적 규모로 평가되는 월 5천만셀의 생산규모에 이를 경우 재활용 대상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2차전지 산업은 삼성SDI, LG화학, SKC 등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한에너테크, 코캄엔지니어링 등 중소 벤처기업도 가세해 현재 셀업체 9개, 장비업체 7개, 부품업체 9개 등 관련업체가 35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2차전지 세계시장은 63억달러 규모이며 일본의 점유율이 65%를 넘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