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남태평양에 남한 면적의 70%에 해당하는심해저 개발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미 자마이카에서 열린 국제해저기구(ISA)제8차 총회에서 남태평양 심해저 'C-C(Clarion-Clipperton)해역' 가운데 7만5천㎢를 배타적 개발광구로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하와이 동남방 2천㎞에 위치한 이 광구는 지난 94년 8월 유엔해양협약에 따라한국이 7번째로 획득한 C-C해역 15만㎢ 가운데 탐사 결과 망간단괴 등 경제성이 높은 주요 금속자원의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한국의 새로운 경제영역이 될 C-C해역 광구의 망간단괴 부존량은 5억1천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가 매년 300만t을 채광할 경우 100년동안 개발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이 광물자원 개발사업이 성공해 2010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2조원대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를위해 앞으로 관련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