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임하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16일 오전 6시부터 방류량을 종전 보다 100t 늘려 초당 700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하댐관리단은 상류에 비가 계속 내려 댐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 방류량(발전방류 100t포함)을 초당 600t에서 700t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수위는 오전 9시 현재 163.55m로 15일(최대 163.83m)보다는 조금 떨어 졌으나 여전히 계획홍수위(164.7m)에 근접하고 유입량도 초당 460t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비가 계속 오면 방류량을 더 늘릴 계획으로 있어 낙동강 수위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낙동강 중.하류 지역의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임하댐은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161.7m)를 넘어 더 이상 물을 가두기 힘들자 지난 14일 오후부터 수문을 연 뒤 계속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 사실상 홍수조절 기능을 잃었다. 한편 안동댐은 현재 수위가 1백59.54m로 제한수위를 50㎝가량 남겨두고 있으나 유입량이 적어 수문 방류는 고려하지 않고 발전 방류(초당 170t)만 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