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기미가 보이던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과 구단주들의 노사 협상이 다시 파업 위기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주측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이없자 오는 17일 집행부회의를 갖고 파업날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집행부회의에서 파업날짜 결정을 유보했던 선수 노조는 구단주측과의협상을 계속 벌일 계획이지만 다가오는 집행부회의 때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오는 31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와 구단주들의 협상 타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사안은 적자구단의 재정지원을 위한 사치세로 세율과 적용 대상 구단을 결정하는 기준에서 양측이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 한편 구단주측의 랍 맨프레드 변호사는 협상에 진전이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아직도 낙관적"이라고 말해 타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뉴욕 AP=연합뉴스) leesang@yna.co.kr